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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3. 수익률 3000% 용돈조련사의 가스라이팅 후기

sonjae 2026. 3. 17. 01:07
[실패담] 착각에서 비참함까지: MSTY와 CONY 투자기
주식/ETF 생존기

초고위험 커버트콜 ETF 투자 후기

2026. 03. 16.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타로 나름 성공적인 투자를 했다는 착각 에 빠져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익률 3,000%, 삼성중공업 수익률 1,000%를 기록 중인 '해운대 워런 버핏', 가치투자의 신이자 저의 미래 '용돈 조련사'님이 어느 날 제게 다가와 이렇게 말하더군요.

"코인 관련 초고위험 커버드콜 상품이 저평가되어 있는 거 같아."

그날 이후로 저도 ETF라는 것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배당금으로 파이어족을 꿈꾸는 분들의 유튜브를 보며 MSTY, CONY, SCHD, QQQI, JEPI, JEPQ 등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되었죠.

배당 파이어족분들 중에는 8:2 비중으로 SCHD(슈드)와 JEPQ(잽큐)를 추천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그중 일부는 일드맥스 커버드콜 상품의 비중도 작게나마 가져가라고 조언하시더군요.

이런 영상들을 보다 보니 제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해서는 안 될 '불충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ETF 배당 상품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고, 용돈 조련사님으로부터 독립해 투자 성공으로 떵떵거리는 미래의 제 모습을 그려보기 시작한 것이죠.

저의 유튜브 알고리즘은 마치 제 욕망을 대리 만족시켜 주듯, 고위험 비중을 높여 적은 비용으로 파이어족이 된 분들의 영상으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용돈 조련사님이 MSTY를 구매했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었고 마음이 너무나 다급해졌습니다.

'용기 있는 자가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EP.1에 나오듯 10,000달러를 과감하게 환전해 MSTY 112개와 CONY 6개를 소량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최종적으로 MSTY 400개, CONY 6개를 보유하게 되었죠.

하지만 끝을 모르는 하락 끝에 2025년 12월,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MSTY의 5:1 병합으로 수량이 80개로 쪼그라들고, CONY는 10:1 병합 과정에서 사실상 청산을 당하며 배당금이 줄어드는 비극을 맞았습니다.

결국 해외투자 양도세라도 안 내기 위해 -10,000,000원이라는 눈물의 손절을 감행했고,
배당금과 양도소득세 절감액을 고려해도 토탈 -6,000,000원을 손절한 꼴이 되었습니다.

이때 참으로 무서운 것은, 제가 삼성전자로 죽겠다고 곡소리를 낼 때 용돈 조련사님은 "인간지표 확인 완료, 지금이 저점이다!"를 외치며 반도체 ETF를 큰 비중으로 매수해 두 배 수익을 올렸다는 점입니다.

이쯤 되면 이건 저를 용돈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악랄한 수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이지 너무나 무섭습니다.

돈 날린 것도 서러운데 자꾸 투자 못한다고 옆에서 놀리는데
열받고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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